런던근교여행 소도시추천 'Bruton Dovecote' 브루턴 전망이 한 눈에 보이는 언덕 위 랜드마크

Hauser&Wirth 갤러리, 마을 구경을 끝내고 기차 남은 시간까지 뭐할까 고민하다 전망이나 보는게 좋을 것 같아 경치좋은 곳을 찾아갔어요
여기는 브루턴의 랜드마크라지 뭐예요?

 

Bruton Dovecote

주소 Bruton BA10 0NB, United Kingdom

멀리서 보이는 브루턴 비둘기집, 더브컷

Dovecote는 비둘기장이란 뜻
과거 지주들은 비둘기고기가 부드러워 많이 먹었다해요. 비둘기아파트를 지어 비둘기가 알낳거나, 비둘기가 안에있으면 식량으로 사용하고 배설물들은 비료로 사용하고 그랬나봐요.
(이렇게 듣고보니 위생적으로 안좋을 것 같지만 전망보러 갑니다 ^^; )

 

브루턴 전망대

 

브루턴 더브컷은 누가 지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15-17세기쯤 지어졌다해요
참 오래됐죠?

브루턴 가볼만한 곳: Dovecote

 

 

bruton dovecote 입구

 

역시나 시골이다보니 입구는 나무로 된 문짝..
비가 왔었는지 입구에 진흙이 있어서 뛰어넘으려했지만 실패…진흙으로 하얀 신발이 더러워졌어요 ㅎㅎ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도 있는데 저는 뚜벅이로 걸어갔기 때문에 필요가 없었어요

 

 

영국근교소도시 브루턴

 

이제부터 풀밭만 계속 밟는거에요~

 

 

 

브루턴 논밭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브루턴 마을의 전경이 보여요

풍경이 정말 장난아니죠? 

전에 영국 여행왔을 때 런던근교 여행지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브라이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풍경보고 감탄했었는데..이번에도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영국도 런던은 메가도시지만 조금만 근교로 나가면 자연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텔레토비 동산같기도하고..
실제 텔레토비 촬영지가 브루턴 근처 어디같던데..

 

 

브루턴 도브코트

 

이게 바로 비둘기장이에요
뭔가 너무 어두워보여서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조금 지저분할 수도 있겠네요..

예전에는 이곳에서 조류독감도 걸리고 그랬대요

 

 

브루턴 전경

영국근교가볼만한 브루턴

반대편 전망은 사람이 살고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고등학교인지 학교도 꽤 크게 있고 운동장도 크게있고
여기 살면 정말 순수하게 자랄 것 같지않아요?
어린시절의 기억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언덕 뛰어놀다보면 맘 속에 단단한 무언가가 생기지않을까 싶기도하고 잠시 부러웠어요

 

 

 

브루턴 전망다

저 여기 기억이 너무 좋아요…

너무 순간순간이 좋아서 사진으로 남기고싶어 찍어달라고 놀고있던 애들한테 부탁했는데 손이 작아서 핸드폰이 엄청 크게 보이는거 있죠?
비율이 좋아보이는 각도나 풍경이 잘보이는 구도같은 것 상관없이 보이는대로 찍어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고맙다 말하고 풍경 바라보고있는데 사진을 찍어준 아이가 다시 달려와서 “By the way.. you’re so pretty..!”라고 칭찬해주는데 마음이 녹을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 이 표정이 절로 나와 저도 모르게 Awwww~~~ 🥺 했는데,,,

 

저를 물끄러미 쳐다봤던 눈빛이 기억나요

이 동네에 혼자 놀러오는 동양인이 흔치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

그 누구보다 어린아이들한테 칭찬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설령 외모칭찬이라도 정말 순수한 마음에 있는 그대로를 칭찬해주는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달까요?

다시 역으로 가야했는데 마지막까지 이곳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좋아서 떠나기 싫었내용

다음에 오면 여기에서 몇일 더 살다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영국근교건물

건물 하나하나가 다 너무 예뻤어요
어쩜 눈에 거슬리는 색상 하나없이 조화로운거야 ㅋㅋㅋㅋ

꼭 그런 것 같아요
여행지는 살고있는 곳이 아니라 단점이 보일틈새도 없을 뿐더러
여행지가 근교나 시골이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정적에서 오는 심심함이 여유로움이 되는..

꼭 사람은 결핍을 메꿔줄 무언가를 찾게되는 것 같아요
도시 생활을.. 그것도 대도시 생활만 오래한 저로선 이런 풍경과 여유로움이 얼마만이었는지
길게도 아닌 고작 당일치기 여행이라 더 좋은 기억들만 남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제게 주어진 인생동안 제가 가진 수 많은 결핍 중 어떤 결핍을 선택하고 채워나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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