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랜만에 몰입해서 본 드라마가 생겼다
주인공들 하나하나의 서사가 나름 분명해 애정이가고
다소 왁자지껄하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
| 반딧불 소재
소설 책이 원작
무려 2008년 출간
반딧불(Firefly)을 연상하는 책 디자인
매해 극 초반마다 나오는 드라마 로고에도 늘 등장하는 반딧불 영상
한 때 Owl city의 fireflies에 빠져있던 사람으로서
Firefly가 들어간 제목에 이끌려 보게됐는데 이 Firefly도 좋아졌다 ...
반딧불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지만
내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항상 좋아서 좋아하게 될 것 같다
| 30년에 걸친 서사, 매력적인 배우들
이 드라마는 30년에 걸친 세 개의 시간 순서를 왔다갔다 한다.
주인공들의 청소년기 시절, 사회초년생 시절, 사회에서 자리잡은 어른의 시절
그 과정에는 우리가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충분히 담겨있다.
외형부터 성격까지 닮은 것 하나없는 그들이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과정은
너무 사랑스럽다....
(나도 언젠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
10화에서 눈물 ...........
중년이 된 시기와 사회초년생 시절은 같은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사회 초년생 시절도 아역배우들이 연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 담긴 주름살을 감추려고 사회초년생 시기만 나오면
화면이 약간 뿌얘지는데 ...
오히려 그게 더 어색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근데 왼쪽의 배우가 낯익어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했던 Katherine Heigl !!!!!!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특유의 외형적인 섹시함이
외형적으로서만 아니라
당당함의 섹시함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라 너무 좋아했었는데
이 드라마의 툴리도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시원시원하면서 담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큰 사건이 있을 때 서로를 위로해주기 위해
집의 테라스에서 꼭 붙어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참 따뜻하다
여자들의 끈끈한 우정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보여준다.
| 다양한 인간관계 속 다양한 사연들
주인공들은 각자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 사연들을 여실히 긴 서사에 걸쳐 그들이 경험하는 학교, 직장, 가정이라는 사회 속에서 보여준다
우리 삶은 다양한 인과관계가 얽혀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는 것을 솔직하게 그려냈는데
이게 드라마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있을 법한 일들이라 대단히 현실적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삶의 복잡성을 표현해 내
어떤 한 부분에 치우치거나
단정짓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일깨워주면서
솔직 당당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
아직 시즌1 밖에 안나왔지만
이후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책이라도 구매해서 읽어야하나..)
검색해보니 드라마는 책과는 또 다른 전개로 이어지는 부분이 꽤나 있다고 하니
다음 시즌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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