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 기억에 남는 식당, 모리스.
포틀랜드 감성과 너무 잘어울리는 식당이에요.
포틀랜드는 킨포크 북유럽 감성으로도 유명하잖아요?
모리스가 딱 상상하던 포틀랜드에 있을 법한 식당이에요.
이 식당의 분위기 특성상 점심에 가시는게 좋을거에요. 맑고 기분좋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주는 식당이거든요.
Maurice
주소 921 SW Oak St, Portland, OR 97205, United States
모리스 로고도 참 예쁘죠?
파란색과 빨간색 조합이 노르웨이 국기가 떠오르게하네요.
미국에서 이렇게 감성적인 식당이 별로 없는데..이런 식당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 궁금하게 하는 그런 식당이에요.
주차는 퍼블릭 파킹을 이용하셔야해요.
예약이 필수라 예약을 하시는걸 추천해드려요.
오픈 주방이라 조리도구들이 다 보이는데 덴마크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주방의 모습이랄까요?
(안가봄 주의)
요리사분들이 전부 친근한 패턴의 앞치마나 두건을 착용하고 계셔서 어느 집에서 요리를 해주시는 기분이에요.
공간은 협소해요.
카모메 식당같죠?
가만히 앉아있어도 어떤 음식이 나올까 기대하게되는 그런 식당이에요.
인테리어도 너무 취향저격이에요.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식당.
낮에와서 브런치를 즐겨도, 밤에와서 와인을 마셔도 어색하지 않을 분위기에요.
어느 공간하나 버리지 않아요.
한쪽 벽면에는 쉐프가 마켓에서 장본 재료들이 적혀있어요.
포틀랜드와 너무 잘어울리는, 팜투테이블 식당 그잡채.
칠판에 써진 글자 폰트도 너무 감성적이에요.
잃어버렸던 감성을 여기서 찾는 기분..
메뉴판도 흰색종이에 금색 글자, 정말 감각적이지 않나요?
성의없는듯해보여도 성의를 들이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컨셉
메뉴와 간단하게 가격이 써있어요.
근데 정말 지독한 컨셉이구나 싶기도한게 필기체라 글을 읽기가 어려웠어요.
설명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세요.
음식을 주문하고 자꾸만 주변을 살피게됩니다.
일단 단정히 정리된 포크, 나이프, 수저, 그리고 냅킨..
독일산 빈티지 수저세트를 어디서 구해왔나?..
하나하나 훔치고싶은 취향이네요.
차를 주문했는데 컵도 딱 예쁘게 세팅해주고 가시네요.
물건은 많은데 정리가돼있지않으면 나올 수 없는 깔끔함
지저분한 방 속에도 주인에게는 다 규칙이 있다하잖아요?
아마 이곳 쉐프들도 척하면 척 주방도구마다의 자리가 있지않을까 싶어요.
개인용 티팟으로 나와요.
아주 묵직한 (돌인지 쇠인지) 티팟이요.
일단 뜨뜻한 차로 몸을 녹여줍니다.
음.. 예쁘긴 한데 음식 양이 좀 적다?
그리고 야채가 많다.
많이 시킨다는 무 토스트
신기하죠?
최소한의 식재료로 엄청난 맛을 내기는 당연 어렵겠지만 보기에도 예쁘고 건강해지는 음식을 또 언제먹어보겠어요?
은근 이런 음식들이 집에서 만들려하면 귀찮고 맛없어서 안먹음..
마무리로 디저트!
딸기잼과 크림..
너무 맛났습니다요.
이걸보니 클로티드 크림이 생각나서 사야겠어요.
어느하나 눈 뗄곳 없던 식당 모리스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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