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후드가 워낙 높고 넓다보니 운영되고 있는 스키장들이 꽤 있어요
그 중 제가 선택한 곳은 Mt. Hood Meadows라는 스키장이에요
출발하기 전 준비
이곳의 눈 상태는 1-2월이 가장 좋다고 해요. 저도 2월 달에 다녀왔어요.
Ticket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예매가 가능해요
이른 아침에 출발할 것이라 가는 길 출출할 때 먹을
포틀랜드의 유명한 도넛 집 중 하나인 Blue Star에서 도넛 미리 포장
모든 장비들은 돈만 내면 대여가 가능하지만
대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용품들(스키복, 고글..) 챙기기
자차로 Mt. Hood Ride Place 가기
새벽부터 출발해 막히지 않은 채로
포틀랜드에서 Mt. hood Meadows Ride place까지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렸다.
가는 길은 정말 산으로....산으로... 가는 길
산에 걸친 안개까지 완벽해요
안개든 뭐든 풍경 예쁘고 평온하면 뭐든 좋아요
드디어 도착한 주차장&셔틀 장소!
https://goo.gl/maps/QAZvifSqWsYG7J6NA
주차는 무료고 Hood River부터 Mt. hood까지 Ride도 제공한다.
산까지 들어가는 길이 눈길이라 위험해서 자차로 운전해서 갈 수 없다고 보면 된다..
단체로 이 장소에 타고온 차량을 주차해두고 셔틀을 타고간다.
꽤나 오랜시간을 간다. 포도밭 농장도 지나가고
서서히 눈 길이 나오기 시작하면 거의 다 온 것이다.
눈이 어느정도냐면 정말 온 사방이 눈이라 해가 눈에 비쳐 반짝반짝해 눈이 아플정도..
그러니 고글은 꼭 필수
도착해서 스키장비들 대여하고
Mt. Hood Meadows
Oregon에서 가장 높은 산, 해발 3,492m
1930년 대공황 이후 무너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조성한 스키장
드디어 눈으로 들어왔다..!
리프트 대기줄은 한국에 비해 짧은 편이다.
아 다시봐도 너무 시원했던게 기억난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경험했던 미국의 스키장들은 산 규모가 크고 자연 그대로라
굉장히 비탈지거나 한국에서처럼 코스 하나하나 세부적인 눈관리가 어렵다.
그런데 이곳에서 나는 나름 스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처음부터 최상급자 리프트를 타버리는 거만한 선택을 해버린다...
준비 운동, 스트레칭도 하지 않았어요
슬로프도 길고 가파른 구간이 많으니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스키를 타셔야해요
올라가면서 한국의 스키장과 다르게 발 아래 그물망도 없는데 생각보다 더 높이 올라가 약간 무서워졌다.
다만 리프트를 타고 가는 길 발 가까이서 엄청 크고 눈쌓인 침엽수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설경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와 정말 아름답다
사진으로 보니 그냥 그림 같은데 실제로보면 그 규모에 그냥 입이 쩍 벌어져요
코스가 어마무시하게 넓기 때문에 아직 스키 날이 닿지 않은 구간도 많았다
다만 인공 눈이 아닌 자연의 눈이라 폭신하고 손 뻗으면 그림자가 나의 그림자밖에 없었다.
푹 빠지고 싶으 눈이죠?
무릎부상
스키나 보드나 늘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은 잘 넘어지는 방법이다.
이 날은 왜일까 잘못넘어졌다.
처음 느껴보는 정도의 아픔이었고 스키타다 겁이란 것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다.
다시 내려가려다가 무릎이 정말 빠진 느낌에 주저앉아있었고
지나가던 분이 저 멀리 날아간 스키다리 가져다주시고 패트롤을 불러주셨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 실려져서
스키장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센터로 왔다.
여행자 신분으로 온 나는 보험이 당연히 없었고
한국에서도 비싼 MRI는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냥 시간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얼음찜질 및 부목고정으로 간단한 응급처치만을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으로 향했다.
응급처치
Rite Aid나 CVS와 같은 Drug Store에 들려
급한대로 이부프로펜계열(Ibuprofen) 소염진통제와
빠진 무릎을 보호해줄 수 있는 무릎보호대를 구매했다.
그리고 집에서 최대한 무릎을 펴놓고 안정을 취했다.
아마 이때 이런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다.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미국은 약국이 크고 왠만한 약은 다 있으니 꼭 신경을 써주자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돌아와 정밀검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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