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행 | 영국의 국립도서관 대영도서관

꼭 태어난 국가에서 평생을 살아갈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한 뒤부터 여행을 가더라도 그 지역의 공공시설을 함께봐요
예를들면 그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

도서관 시설은 어떤지, 그곳에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지를 보면 그 나라와 지역이 어떤 특징을 갖고있는 나라인지도 조금은 알게되는 것 같아요

 

대영도서관

96 Euston Rd, London NW1 2DB, United Kingdom

 

british library

도시 한복판에 있던 영국 라이브러리
기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St Pancras International역에서 정차하시면 돼요

런던은 대중교통이 정말 잘돼있는 것 같아요
자전거도 정말 많구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아 서울 같아요

대영 도서관

벽돌색의 건물이에요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기대가 됐어요
근처에 유로스타와 유라시아 철도의 종착역인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 있어서 번잡해요
각종 유럽여행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역이다보니 렌트카업체도 있고 여러모로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은 중심에 있어요
외관만 보면 딱딱한 도서관 느낌보다는 박물관 같네요

무료 개방 도서관 출입구

 

도서관 입구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마치 출입증을 제시해야할 것 처럼 생겼는데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공 도서관이에요!
저는 혹시 몰라서 여권을 챙겨갔어요
지하층에는 짐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역시나 신분증을 맡겨야하는 것 같았어요. 일부 자료들을 열람하기 위해서도 도서관 카드를 일회용으로라도 발급받아야하구요.

상설전시

대영미술관은 무료로 개방되는 상설전시가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 전시가 한 벽면에 설치돼있어요


아 영국이 비틀즈의 나라였죠!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소재를 가지고 전시를 한다는건 영국이란 나라가 비틀즈를 정말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이겠죠

폴매카트니 상설전시

paul macartney: the lyrics

14살 때부터 가사를 썼다는 폴 맥카트니
18개의 그래미상을 받았고 여왕으로부터 직위를 받았으니 말 다했죠?

 

폴매카트니

 

가사를 쓰는 것은 그동안 알고있던 모든 것들과 다른 유니크한 경험이다. 기분을 좋게, 생각을 바르게 해야만 한다. 어디로 가는지 처음에는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초기의 느낌을 믿어야만한다.

 

헤이쥬드

실제 서체가 뚜렷히 보이는 메모장이에요
존레논의 아들을 위해 썼다고 유명한 곡, 헤이쥬드

put it there

그냥 놓아버리라는 가사
제 세대는 아니지만 서정적인 가사들이 뭔가 좋아요

 

폴매카트니

 

우주에도 관심이 많았던 폴 맥카트니
성공한 사람들 보면 은근 우주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월한 것일까요
한 때 저도 우주라는 주제에 빠져있었는데 현생 살다보면 또 그런 생각한게 언제인지 싶을 때가 있어요

도서관 내부 분위기

 

대영도서관 내부

나선형 계단 가운데로 층고가 뻥 뚫려있어서 답답하지 않아요
오래앉아 공부할만 한 도서관이죠?

대영도서관

콘크리트, 벽돌, 화이트 톤이 은근 조화를 이루네요
벽의 그림도 컬러풀해서 전혀 밋밋하지 않구요




곳곳에 비치된 책상과 의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요
공부는 할 때는 너무 싫은데 무언가에 집중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책도 읽고싶고 공부도 하고싶어지게되는 것 같아요

공부

유리로 돼서 서적들이 쌓여있는걸 볼 수가 있어요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공부할 맛 나겠죠?

open for everyone

전 도서관에서 ‘모두에게 열려있는 도서관’ 이라는 문구들을 보면 뭔가 공부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이 공간만큼은 배우고 싶고 알고싶은 사람들이 배경 상관없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적극 환영해주겠다는 뜻같이 들려서요

도서관 화장실

화장실도 청결했어요
신박했던건 이 손닦는 냅킨인데 뽑아쓰는게 아니라 돌려쓰는거에요
환경을 생각한 재사용할 수 있는 냅킨


몇몇 공간은 멤버전용카드를 발급받아야 들어갈 수 있어요
관광객들도 발급받을 수 있지만 여권이 필요하고 시간이 소요돼서 저는 도서관 전시, 서고들만 훑고 나왔어요